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 주 즐거이 보내셨나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저야 추운 걸 좋아하니까 매일 기분이 좋은데 안 그런 분들이 더 많으실테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업종 가이드 대신 요즘 유행하고 있는 소셜 커머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온라인 거래 문화에 익숙한 2~30대 사장님들이야 잘 알고 활용도 하고 계실 테지만 온라인 거래 자체가 불편한 4~50대 사장님들은 이해 자체가 힘들 수 있을 것 같아 편성해 봤습니다.
소셜 커머스에 대한 고차원적이고 학문적인 인식, 어려운 묘사는 배제하고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선에서 실용적인 부분에 대해 서술해보려 합니다. 어렵지 않은 거니까 찬찬히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소셜커머스가 뭐죠?
소셜커머스의 정의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련의 전자상거래를 의미합니다. 좀 어려우신가요?
쉽게 말해서 싸이월드나 네이버 까페 등 커뮤니티에 있는 일촌, 회원 등 함께 묶여있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 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빠르겠죠. 친구가 나이키농구화를 사서 신더니 정말 좋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합니다. 자랑을 들은 친구들은 너도 나도 집에 돌아가 엄마를 조릅니다. 나에게도 나이키농구화를 사달라고 말이죠. 누구누구가 신었는데 정말 좋아보인다고 떼쓰며 조르게 됩니다. 어렸을 때 많이들 그러셨죠 ㅋㅋㅋ... 저도 그랬습니다 ㅎㅎ
조름에 견디다 못한 엄마들은 지갑을 열어보고 선택을 합니다. 사주던가, 말 안듣는다고 때리던가 둘 중 하나죠. 때리는 건 농담입니다 ㅋㅋ 어쨌건 다행히 농구화를 사주겠다는 엄마가 나타나면 나이키는 마케팅 비용 한 푼 들이지 않고 신발을 한 켤레 더 팔게 됩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최초 구매자의 자랑입니다. 이 자랑이라는 건 친구들에 대한 자랑, 사진으로 찍어 개인 홈피에 올리는 행위, 제품 사용후기를 작성하는 행위 등과 똑같습니다.
뭔가를 살 때 모르는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과 아는 사람, 써본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은 그 효과 자체가 다릅니다. 어느 광고보다도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자랑하게 되죠. 소셜 커머스는 바로 이와 같은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겨냥한 상거래 형태입니다.
2. 한국의 소셜 커머스 사업형태
소셜 커머스 사업에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뭐 소셜 링크 타입, 공동구매 타입, 오프라인 연동 타입 등 구체적으로 나눈 내용들도 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옆의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소셜 커머스의 유형>
최근 국내에서 소셜 커머스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업체를 꼽으라면 티켓 몬스터(이하 티몬)가 첫번째라 할 수 있습니다. 뭐 괴물이 아니라 회사 이름입니다 ㅎㅎ
이 곳은 대한민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발급합니다. 그냥 발급하는 건 아니고 일정 수치 이상의 구매자를 모으는 과정이 있죠. 쉽게 말해 공동구매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만원 짜리 돈가스 정식이 상품이라면 티몬은 1000명 이상의 구매자를 모아 8000원에 먹을 수 있는 티켓을 발행합니다. 2만원 짜리 정식의 판매량을 늘려주는 역할을 티몬이 하는거죠.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이 과정에서 할인율을 적용받기 위해 친구들을 끌어다 구매를 시킨다는 점입니다. 네트워크 구매죠.
이를 통해 돈가스 집은 매출 신장의 효과를, 소비자들은 기존가보다 훨씬 싸게 정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거래 주체인 3자가 모두 만족하는 효과를 누립니다. 티몬도 중개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겠죠.
이와 같은 딜들이 매일 새롭고 다양하게 제공되면서 티몬은 어느새 100여개의 소셜커머스 회사들의 리딩기업이 됐습니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티몬을 본받아 소셜커머스 업체를 창업하고 있죠.
이 밖에도 소셜 커머스로 할 수 있는 사업 형태는 아직 많습니다. 현재는 여행, 마사지, 공연 등 여러 상품을 대상으로 위와 같은 할인티켓, 쿠폰의 제공분야가 늘어가는 수준입니다만 앞으로는 더 고차원적인 마케팅 기법이 개발되고 적용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3. 소셜 커머스 활용의 예
앞서 소셜 커머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렸는데요. 느끼셨겠지만 자영업자들이 소셜 커머스를 잘 알아야 하는 이유가 위에 숨어 있습니다.
내 가게가 공동구매의 대상 점포가 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원가가 8천원, 판매가가 2만원인 찜닭 메뉴가 있는데 이를 구매하는 하루 고객수가3~40명 선이라고 하죠. 이 경우 일매출은6~80만원 선이고 일순익은 60%인 36~48만원 선이 되겠죠.
그런데 하루에 500명이 구매결정 시 찜닭가격을 1만2000원으로4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마진이 1마리당 1만2000원에서 4000원으로 8000원씩 줄어들지만 판매량이 확정된 상태기 때문에 일순익은 증가합니다. 간단히 계산해보면 일매출만 600만원, 순익은 매출의1/3인 200만원이 됩니다.
이전의 순익48만원에 비하면 4배 늘어난 것이죠. 이쯤 되면 티몬 측에 수수료를 조금 주더라도 장사할 만 하지 않습니까? 더구나 할인해주기로 소셜 커머스 업체와 약정을 맺었다 해도 500명이 구매결정을 하지 않으면 해당 기획은 자동으로 결재취소됩니다. 즉 누구도 손해볼 일이 없다는 겁니다.
위 사례는 현재 소셜 커머스 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것입니다. 이 튼튼한 모델을 바탕으로 소셜 커머스 사업체들과 여기에 참여한 일부 점포는 이미 수익을 현실화 하고 있습니다. 이용했다는 사람들의 후기도 늘고 있는 추세구요.
일부 박리다매형 업종과 시설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판매, 서비스 업종은 소셜 커머스와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점포라인을 찾는 고객님들은 거의 대부분 해당될 것으로 판단되네요. 점포라인에서 취급하는 매물 대부분은 생활에서 밀접한 업종들이기 때문이죠.
소셜 커머스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과 활용을 우리가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공동구매 타입의 상거래를 잘 이용하면 더 높은 매출, 더 많은 잠재 고객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니 고객님들도 방법을 잘 연구해보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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