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매물을 소재 지역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으로 나눈 결과 권리금 상승률은 서울보다 수도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안정감 측면에서는 서울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점포라인에 등록된 매물 4398개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소재 매물(1166개, 평균면적: 165.29㎡)의 평균 권리금은 8843만원에서 1억1118만원으로 25.73%(2275만원) 늘었다.
반면 서울 소재 매물(3232개, 평균면적: 145.45㎡)의 3분기 평균 권리금은 1억201만원에서 1억1061만원으로 8.43%(860만원) 올랐다.
이처럼 외견상으로는 수도권 소재 점포의 권리금 상승률이 서울을 압도한 모습이지만 실상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시세 안정감 측면에서는 서울이 보다 낫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유는 평균 권리금 시세의 등락폭에서 찾을 수 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평균 시세를 보면 서울은 1억954만원 - 1억201만원 - 1억1061만원으로 금액 격차는 최대 860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1억662만원 - 8843만원 - 1억1118만원으로 최대 금액 격차는 2275만원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 비해 2.65배 높은 액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대표는 “권리금의 본질이 점포의 수익창출 능력에 대한 가치평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권리금 등락폭이 클수록 자영업자들의 불안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전글 상가시장 살아나나 |
|||